애견미용이 점점 발달되어 가고 강아지의 미를 중요시 여기는 보호자분들이 늘어나면서 길게 자란 수염을 보면 다듬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동물의 수염을 자르면 안 좋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들어봤는데요 그렇다면 강아지의 수염도 자르면 안 될까요?
오늘은 강아지의 수염이 하는 역할, 수염을 잘라도 되는지의 여부와, 자르는 방법, 주의사항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강아지의 수염이 잘라도 되는지 궁금하셔서 들어오신 분들은 꼭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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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수염이 하는 역할
강아지는 일반적으로 코와 주둥이, 턱, 뺨, 눈썹 부위에 수염이 자라며, 수염이 하는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공기의 흐름을 느낌
강아지의 수염은 다른 물체를 감지하고 미세한 공기의 흐름을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진이 나기 전에 강아지가 짖는 이유에 수염의 역할이 큽니다
수염 모낭에는 신경 섬유로 가득 찬 메르켈이라는 세포가 있어서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2. 물체의 거리 측정
턱에 있는 강아지의 수염은 코 아래로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사료그릇의 거리나 장난감의 위치를 측정하는데 쓰입니다
3. 얼굴과 눈 보호
사람의 속눈썹이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하죠. 강아지의 수염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신경세포들이 위험한 물체가 가까이 있을 때 미리 감지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4. 감정 표현
강아지의 수염에는 많은 신경세포로 인해서 감정의 표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염이 앞쪽으로 쏠려있으면 흥분상태를 말하고 뒤쪽으로 쏠려있으면 긴장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5. 야간 시각 보조
강아지의 시력은 사람보다 훨씬 떨어집니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는 더욱 그러한데요 이때 수염은 야간이나, 어두운 공간에서도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수염을 잘라도 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호자분의 '선택사항'입니다 단, 득 보다 실이 더 많다는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수많은 신경세포가 분포하고 있는데 그것을 잘라버린다면 감각 하나를 잃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나이가 든 노견일수록 수염을 잘라낸다면 부상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어쩔 수 없이 수염을 잘라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염이 너무 길어서 강아지의 눈을 찌르거나, 생활하는데 방해가 되는 경우에는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미용을 목적으로 자른다고 해도 특별한 이상 징후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정리하고 나면 미적으로 훨씬 예뻐 보이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모든 것은 보호자분들의 선택사항이며, 상황에 맞게 잘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수염 자르는 법
그래도 강아지 수염을 자르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자르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평소 강아지가 편안하게 생각하고 좋아하는 장소를 선택합니다
2) 가위나 바리깡을 수염 위치에 갖다만 대고 간식을 줍니다 (여러 번 반복합니다)
3) 강아지가 가위나 이발기에 대한 불안감이 살아질 때쯤 몸의 다른 부위나 눈이 찔리지 않게 신중하게 잘라줍니다
※ 평소 미용을 자주 해주시는 보호자분들은 익숙하실 테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애견미용사에게 의뢰하시기 바랍니다
수염 자를 때, 주의할 점
강아지의 수염을 가위로 자르는 것은 괜찮지만 당기거나 뽑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됩니다 큰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수염을 자르다가 다른 부위에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눈 쪽은 굉장히 위험하니 조심히 자르셔야 합니다. (강아지의 돌발행동 염두)
노견이라면 예쁜 것도 좋지만 자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강아지에 비해 균형감각이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이기에 수염이 없다면 부상 위험이 높습니다
수염이 빠져도 괜찮나요?
강아지의 수염도 털갈이처럼 빠졌다가 새로 자라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빠져도 괜찮지만, 지나치게 많이 빠진다던가 모질의 상태가 너무 안 좋다면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피부병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엔 스트레스 관리를 해주고 질환인 경우 병원치료나, 연고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 과거부터 지금까지 품종개량이 진행되면서 예전만큼의 감각은 사라졌다고 합니다 수염이 빠져도 큰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